박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정치여정을 마감하겠다"며 배수진을 쳤고 문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의 극대화를 겨냥해 "안철수 후보의 새 정치 꿈이 정권교체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 등록에 즈음한 입장 발표'를 통해 국회의원직(비례대표)을 사퇴한다고 선언하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며 "남은 정치인생 전부를 나라와 국민 여러분에게 바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18대 대통령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가 갈망한 새 정치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 됐다"며 "그 힘으로 정권교체와 새 시대를 만들어내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안 후보를 지지한 모든 세력, 단일화를 염원한 모든 분과 함께 국민연대를 이루겠다"며 "민주화 세력과 미래 세력, 나아가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 함께하는 통합의 선거진용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 후에도 함께 연대해 국정운영을 성공시켜나가는 개혁과 통합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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