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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외국인 투자 크게 감소" 산자부 작년 절반이하 전망
입력2003-01-19 00:00:00
수정
2003.01.19 00:00:00
이병관 기자
올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외국인투자 유치규모가 투자심리위축에 따라 60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산자부의 연초 전망치가 99년 150억달러, 2000년 160억달러, 2001년 130억~150억달러, 2002년 130억~150억달러 등 대부분 150억달러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비관적인 수준이다.
실제로 외국인투자실적(신고기준)도 96년 32억달러, 97년 69억7,000만달러, 98년 88억5,000만달러, 99년 155억4,000만달러, 2000년 152억2,000만달러, 2001년 112억9,000만달러,2002년 91억달러 등으로, 99년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전망치는 97년 실적과 비슷한 수준에 해당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외 여건 및 추진중인 프로젝트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올해 규모는 60억달러 안팎에 그칠 전망”이라며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경기의 불확실성 등에 따른 투자심리위축이 지속되고 국내 대형 인수합병(M&A)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대규모보다는 중소규모투자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사업인수을 통한 외국인투자건수는 98년 9개업체에 25억8,000만달러, 99년 18개업체 32억3,000만달러, 2000년 6개업체 22억달러, 2001년 6개업체 15억7,000만달러, 2002년 5개업체 14억3,000만달러 등으로 99년 이후 격감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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