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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르헨 경제통계 조작 의혹 제기

국제통화기금(IMF)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경제 관련 통계 수치에 대해 또다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IMF는 전날 “아르헨티나 정부가 인플레율과 성장률을 조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르헨티나 경제에 관한 정보 접근이 차단돼 있다”고 주장했다.

IMF는 그동안 아르헨티나 정부 산하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가 발표하는 각종 수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다.

Indec의 자료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의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 정부(2003~2007년) 때부터 통계 수치 조작 의혹을 받아 왔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인플레 억제를 위해 가격동결 정책을 추진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2006년 말부터 Indec의 운영에 개입했다. 이후 Indec이 발표하는 통계 수치는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Indec이 발표하는 공식 인플레율은 민간 경제학자들이 제시하는 수치의 절반 또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Indec은 올해 성장률을 5%로 예상했으나 민간 컨설팅 회사들의 전망치는 2~3.4%, 심지어 ‘제로 성장’을 점치기도 한다.

지난해 IMF와 아르헨티나 정부는 Indec의 운영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금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IMF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12월17일까지 인플레율 등 통계 수치 산정 방식을 개선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IMF는 G20(주요 20개국)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아르헨티나 경제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제공하는 통계 자료를 전혀 믿지 않는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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