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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PGA 투어 진출 힘들다

Q스쿨 폐지… 2부 투어 거쳐야

내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체계가 확 바뀐다. 50년 가까이 PGA 투어 등용문 역할을 해왔던 퀄리파잉(Q)스쿨이 폐지되고 정규 시즌이 연초가 아닌 10월에 시작한다.

팀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Q스쿨 폐지는 PGA 2부 투어를 거쳐야만 정규 투어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시즌이 끝난 뒤 정규 투어 상금랭킹 126~200위와 2부 투어 1~75위 선수가 '시드전' 격인 3개의 대회를 치르고 상위 50명이 다음 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받게 된다. 종전에는 11월 Q스쿨(6라운드) 상위 25명, 2부 투어 상금랭킹 상위 25명 등 50명에게 시드를 주는 방식이었다.

명분은 2부 투어 활성화다. 일종의 '승강제' 방식을 통해 정규 투어에서 밀려난 유명 선수들이 2부 투어를 뛰게 되면서 2부 투어에 대한 팬과 후원 업체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 등 비(非)미국 선수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아지게 됐다는 점. PGA 투어 루키 배상문(26ㆍ캘러웨이)처럼 한국이나 일본 투어를 뛴 뒤 연말 Q스쿨에 응시하던 길이 막히게 된다. 무조건 미국 2부 투어에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Q스쿨은 이제 2부 투어에 진출하기 위한 통로로 명맥을 유지하게 된다.



2013~2014시즌부터 10월에 개막하는 것도 투어 흥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행 시스템에서는 9월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면 정규 시즌(페덱스컵)은 사실상 막을 내린다. 10월부터 4개의 가을 시리즈 대회가 열리지만 주로 출전권 유지를 바라는 하위권 선수들의 경쟁 무대 성격이어서 맥이 빠진다. 10월에 새 시즌을 시작하는 데에는 프라이스닷컴 오픈 등 가을 시리즈 대회 스폰서들의 불만을 해결해야 한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

핀첨 커미셔너는 "내년 10월 초 시작할 2013~2014시즌 개별 대회의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등 자세한 내용은 16명으로 구성된 선수자문위원회와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제도 개편은 PGA와 2부 투어를 모두 강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스 대회를 내년부터 완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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