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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포커스] 진화하는 은행 '모바일 영업'

태블릿PC로 영업점 밖에서도 적금 가입·외환거래까지 한번에

KB국민銀 컴패드 시스템

신한銀 전자문서서비스 등 외부서도 전용앱으로 영업

종이 사인 절차 등 없애 간편


은행의 여유 인력 활용 차원에서 도입된 '모바일 영업'이 단순한 통장 신규 개설을 넘어 인터넷뱅킹 신규 가입과 일부 외환 거래까지 취급 범위를 넓히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태블릿PC로 무장한 움직이는 점포가 고객들과의 접점 확대를 통한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 밖에서도 통장을 개설하고 신규로 인터넷뱅킹이 가능한 'KB 컴패드(Cam Pad)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컴패드 시스템은 직원이 외부에서 고객을 만날 경우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의 직원 전용 애플리케이셥을 통해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의 실명확인 증표를 촬영하고 비밀번호를 사전에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모바일을 통한 아웃바운드 영업에서는 제공 가능한 서비스가 통장 신규 발급 정도로 극히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컴패드 시스템 도입으로 신분확인 절차는 보다 간소화되고 기존에 서비스되지 않았던 인터넷뱅킹 신규 가입과 일부 외환 거래 역시 가능해지는 등 서비스 폭이 대폭 확대됐다. 동시에 촬영된 실명증표와 비밀번호는 모두 암호화하는 등 보안성은 더욱 강화됐다.



신한은행은 전국 15곳 지점에서 운영하던 전자문서서비스(EFS)를 지난 7월부터 전국 모든 지점으로 확대 시행했다. EFS는 직원들이 태블릿PC를 가지고 고객을 찾아가 종이가 필요없는 일종의 원스톱 점포다. 신한은행은 전국 지점의 지점장·부지점장·기업담당RM 등 2,500명 직원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 현장에서 개인 신분확인은 물론 예·적금 신규 신청, 대출 상담, 금융상품 가입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다른 은행 신청서 작성 등은 고객이 직접 종이에 사인하는 절차가 필요하지만 신한은행의 EFS를 통한 신분확인의 경우 모든 과정을 '페이퍼리스(paperless)'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달 발족한 '원큐(1Q)파이오니어'라 불리는 1인 지점장 체계를 통해 영업력을 차츰 강화한다. 일종의 현장 전문가인 원큐파이오니어는 직접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며 단체고객, 중소기업, 벤처·소규모 상가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친다. KEB하나은행은 현재 20명 규모인 원큐파이오니어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국내 은행보다 지점 수가 적은 외국계 은행들은 모바일 영업에 보다 적극적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11월 서울 강남에 서류가 필요없는 차세대 지점을 개설한다. 이 차세대점포는 신분확인부터 상품가입 신청서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태블릿PC 등으로 해결해 종이가 없는 지점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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