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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글로벌] 유럽 인터넷 판매업체 국가별 차별화 '승부'

인터넷을 통해 기업활동의 지리적 경계는 사라졌지만 규제나 조세정책 등은 국가별로 다양한 편차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취향도 문화적 전통에 크게 좌우받는다.다양한 언어와 특유의 문화를 지닌 유럽의 인터넷 상거래업체들이 다양한 언어로 웹사이트를 만들고 해당국가의 통화로 가격을 표시하며 사은품도 차별화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고급의류를 판매하는 「부.컴(BOO.COM)」의 본사는 영국 런던에 자리잡고 있지만 이 회사는 6개국어로 된 홈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었으며 상품가격도 18개 통화로 표시하고 있다. 부.컴의 루크 알바레즈 사장은 『유럽에서 인터넷 상거래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문화와 취향의 차이를 고려해야 하며 법률과 조세체계의 다양성도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조세정책의 차이를 시장확대 전략으로 삼고 있는 기업도 있다. 벨기에 온라인 도서판매업체인 「프록시스」는 도서정가제를 실시하고 있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소비자들을 할인가를 무기로 끌어들이고 있다. 자국 출판산업 보호를 위해 해당국가가 취한 규제책의 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 인터넷 판매를 통해 이 회사는 11월에만 매출이 50%이상 늘어나는 등 고속성장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 포도주를 팔고 있는 프랑스의 「샤토온라인」은 각국의 주세제도를 반영한 다양한 가격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판촉물도 차별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회사를 통해 포도주를 구입한 프랑스인들에게 거위간 요리인 프와그라를 덤으로 제공하지만 동물보호 의식이 강한 영국인들에게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사의 유럽 인터넷상거래 담당 세레스 토리스는 『유럽 인터넷 기업들의 이같은 국가별 차별화전략이 단기적으로는 많은 비용을 요구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7억1,840만달러로 예상되는 유럽의 온라인 소매시장이 오는 2003년에는 197억달러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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