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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이사철 지나 서울 아파트 매물 증가세
입력2003-03-11 00:00:00
수정
2003.03.11 00:00:00
이철균 기자
이사철이 지나면서 서울 지역 아파트 매물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스피드 뱅크가 집계한 지난 주 매물량은 1.26%가 증가, 매매를 비롯한 전ㆍ월세 매물은 총 25만732건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주 24만7,614건에 비해 3,000여 개가 증가한 것.
중개업소 평균 등록수도 매매 물건은 지난 주 49.05개에서 49.20개로 0.15개 늘었지만 전세물건은 감소, 평균 16.53개가 등록돼 있다. 그러나 전세물건은 5주 연속 감소상태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물건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양천구. 양천구는 일주일 새 매매물건이 7.17%가 증가했고 강북구 역시 물건이 6.8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동구, 광진구는 각각 매물증가율이 -3.19%, -3.13%로 오히려 감소했다. 아파트 전세매물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중개업소 당 평균 매물 등록수는 0.09개가 감소, 5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이고 있는 곳은 동작구로 일주일 새 5.13%가 줄었고 성동구도 4.60%가 줄었다. 한편 강북구는 10.68%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월세매물은 1.95% 증가했다. 지난 주 8.3개 였던 중개업소 평균 매물건수는 8.39로 늘었고 이중 강북구는 무려 23.09%가 증가, 월세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평형별로는 20평형 대 미만 아파트의 매물도 증가되면서 전평형에서 고루 매물이 늘고 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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