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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두토끼 몰이

시장 다변화·발전플랜트 수주 확대 <br>알제리·우루과이·우즈벡 이어 모로코 화력발전 수주 유력<br>필리핀 프로젝트도 성사 눈앞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해외시장 다변화와 발전플랜트 수주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알제리와 우루과이에 이어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수주한 현대건설은 모로코에서도 7,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 사업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로코 북동쪽 제라다시에 385㎿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이 프로젝트는 6억4,000만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 사업의 수주가 확정될 경우 현대건설은 지난해 알제리 1,200㎿ 복합화전 이후 북아프리카에서 잇따른 수주고를 올리게 된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국내 건설사로는 드물게 동유럽 지역인 루마니아에서도 발전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루마니아의 특수목적법인 Vimetco파워가 발주한 250㎿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다.

이 밖에 이미 지난해 입찰에서 최저가업체로 선정돼 협상이 진행 중인 필리핀 수빅 600㎿ 석탄화력발전사업 수주에 최종 성공할 경우 동남아에서도 오랜만에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게 된다. RP에너지가 발주한 이 사업의 공사비는 8억4,000만달러(약9,4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특히 현대건설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는 지역적 특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계약을 체결한 5건의 발전사업과 대기 인 3건 등 총 8건의 프로젝트 중 중동 국가는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탈 동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는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61%였던 비(非) 중동 비중을 올해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개발 가와 발전사업 시장은 도시화 사업과 함께 주목해야 할 곳"이라며 "이미 이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올해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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