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식에는 문 총재 부인인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를 비롯해 70여개국의 각계 인사, 내·외국인 신도등 2만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는 양창식 가정연합 한국총회장의 사회로 보고 기도와 가족 및 대표자 헌화, 생애 및 업적 소개, 추모사 및 추모시 낭송, 통일교 자산을 총정리한 세계공적자산백서 및 천일국 헌법 봉정, 한학자 총재 연설,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한 총재는 "문 총재께서 그토록 소원했던 남북통일의 염원을 이어받아 아시아를 넘어 자유·평화·통일의 행복한 지상천국을 이룰 때까지 전진 또 전진하자"고 말했다.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은 추모사에서 "문선명 총재는 인류를 위한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에 모든 것을 바친 살신성인의 삶을 살다 가셨다"며 "평화운동가, 사상가, 교육자, 메시아라는 말로는 문 총재를 표현하기에 부족하다"고 말했다.
호세 데 베네치아 전 필리핀 국회의장은 "문 총재는 초종교 운동을 이끌어 왔으며 종단과 영적 지도자 간의 상호협력 없이는 유엔의 본질적인 사명을 이룰 수 없다. 문 총재가 지향한 평화의 세계를 성취하자"고 추모했다.
한편, 여의도 파크원 개발 사업을 놓고 통일그룹 쪽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3남 현진 씨는 이날 추모행사에 불참했다. 현진 씨는 지난해 문 전 총재가 별세했을 때도 장례식에서 사실상 배제되면서 조문을 못한 바 있다.
가정연합은 추모식에 앞서 천정궁에서 문 총재가 집필한 가정연합 경전인 원리강론과 유품, 사진자료 등 120점을 공개했다.
또 지난 2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보내온 풍산개 암수 한쌍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문 총재와 한 총재의 고향을 따서 이들 풍산개의 이름을 각각 '정주'와 '안주'로 직접 지었다고 가정연합은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1주일간 문 전 총재의 생애와 업적을 되새기는 추모행사가 마련돼 유품전, 추모사진전,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 평화통일대회, 평화대사 추모회 및 추모수기 시상식, 다종교 사회의 종교일치운동 세미나, 세계평화통일미술축제 등이 열렸다.
북한 주민 1명이 23일 오전 인천 강화군 교동도 해안으로 귀순해 관계 당국이 조사중입니다. 교동도 주민이 신고하지 않았다면 늦게 발각됐을 것이라며 군의 경계태세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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