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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민속행사ㆍ축제 풍성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각종 민속행사와 축제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 축제가 있는가 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행사도 있다.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축제로는 전통민속축제 16건, 문화관광축제 30건등 모두 46개가 있고, 이와는 별도로 지자체별로 3~5개씩의 지역축제가 따로 기획돼 전국적으로 연간 약 1,000개의 축제가 개최된다. 가을은 풍성한 결실과 더불어 온화한 날씨 때문에라도 각종 축제행사가 집중된다. 9~11월 3달간 전국 축제의 약 40%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개막된 금산인삼축제는 이번주말 절정을 이룬다. 이천, 광주, 여주 등 경기도 남부일대에서 열리는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는 지난 1일 개막돼 앞으로 두달간 `흙의 예술`을 선보인다. U대회에 맞춰 지난달 13일 개막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도 10월 23일까지 지속된다. 여기에 봉평 효석문화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충주세계무술축제, 김제지평선축제, 홍성 3색축제 등이 줄줄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지방 축제는 주5일제 시행 등으로 날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의 주요 지방 축제들을 알아본다.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장 안동에서 오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솟구치는 힘, 살아나는 흥`을 주제로 10일간 열린다. 올해 7번째 맞는 이 축제는 독일, 핀란드,태국, 몽골 등 해외 7개국 10개단체, 국내 20여개 공연단체들이 참가, 150여가지의 이벤트를 펼친다.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등 안동민속축제와 대동놀이 한마당이 펼쳐지며, 조선통신사 행렬도 재현된다. 전통불꽃놀이인 하회선유줄불놀이와 각종 전시회 및 경연대회 30여개가 함께 열린다. 이 기간동안 관람객들은 창작탈 공모전과 탈만들기, 탈춤그리기, 탈춤배우기등의 행사에 직접 참가할 수 있다. 낙동강 축제장과 하회마을을 연결하는 투어버스가 운행되며, 종택스테이, 템플스테이, 서원스테이 등 전통 숙박체험도 준비됐다. 지난해까지 3년연속 전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기도 한 안동축제는 올해를 국제화 원년으로 삼아 외국인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성 3색축제 홍성군은 10월을 `홍성 방문의 달`로 정하고 남당 대하축제(9.20~10.5), 광천 토굴새우젓축제(10.10~10.14), 만해제(10.23~10.25) 등 3색 축제를 집중적으로 연다. 오는 10월 26~31일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UFO 페스티발`이란 이색 과학축제도 개최한다. 남당항의 대하축제는 96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농악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사자춤놀이, 대하요리 시식회, 해동검도 시범 등으로 이뤄진다. 축제기간중 반지락 어장이 일시 개방돼 대하와 각종 조개류, 낙지 등을 직접 잡아 요리해 먹을 수 있다. 광천새우젓 축제는 광천읍 일대에서 김장철을 앞두고 벌어지는 행사로 활석암으로 형성된 토굴에서 발효시킨 독특한 새우젓 맛을 볼 수 있다. 만해제는 독립운동가 한용운 선생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만해문학의 밤, 백일장, 유품전시회 등으로 구성된다. ■봉평 효석문화제 한국 단편문학의 백미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李孝石)선생을 기리는 행사다. 오는 5일부터 추석 연휴를 포함해 14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의 생가와 가산공원, 물레방앗간 등이 있는 효석 문화마을을 주무대로 열린다. 5회째 열리는 올해 행사는 `자연과 문학과 전통`이란 주제로 효석백일장, 가장행렬, 문학의 밤, 창작음악극, 가산문학 심포지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30년대의 소설속 모습을 재현한 봉평장터에는 40여개 전통 먹거리 코너가 개설되고, 흥정천 둔치일대에서는 전통놀이와 메밀국수 만들기, 도리깨질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마당이 마련된다. 10만평에 심어진 메밀꽃밭을 거니는 도보 여행과 허생원 팔씨름대회 및 중국, 일본, 몽골출신 공연단의 전통 민속행사도 펼쳐진다. 봉평장터와 물레방아~효석문학관~생가터~평창무이예술관 등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진주남강 유등축제 오는 10월1일부터 15일까지 모두 8억5,000만원이 투입돼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국 유일의 유등축제인 이 행사는 진주성과 남강을 각양각색의 등으로 장식하고, 소망등 달기, 소망등 띄우기, 세계등 전시, 창작등 만들기, 풍등 날리기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진주시는 망경동 남강둔치에 촉석루와 진주성 모형을 제작해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가정의 안정, 부모님의 만수무강, 수험생 합격을 기원하는 소망등을 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계등 전시`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 등 세계 6개국의 등이 설치된다. 이 행사는 임진왜란때 왜군을 크게 무찌른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 당시 성밖의 의병과 군사신호로 풍등을 하늘에 올리고 남강에 등불을 띄운데서 비롯됐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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