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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달러…금·非달러상품 갈수록 인기

ETF등 증권형태 상품 등장으로 금 투자 늘어나<br>아시아·동유럽 채권형펀드등 분산투자도 큰 관심



달러 약세가 기조적으로 정착해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과 비(非)달러표시 상품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신탁증권은 달러약세로 상대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펀드 오브 펀드’형태의 상품인 '골드-글로벌 채권 재간접투자상품’을 판매했다. 이들의 구조는 금과 비달러 상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투자수익과 환율하락의 수혜를 같이 누리도록 돼 있다. 과거에는 금 등 특정 현물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 있었지만 이같이 달러약세를 전제로 상품구조를 짠 것은 처음이다. 실제 원ㆍ달러 환율의 경우 지난 9월초 1,150원대에서 연말에 1,050원대로 100원가량(9%)가량 떨어졌으며 당분간은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약세 대세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기조는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막대한 쌍둥이 적자(재정수지, 경상수지)라는 펀드멘털적 요인에다 미국정부의 달러약세 용인 정책을 꼽을 수 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유동성측면에서 보면 달러화 비중이 계속적으로 줄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달러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달러화가치의 지속적 하락은 악재일 수 밖에 없다. 실제 자국의 환율상승 방어를 위해 지나치게 많은 달러화를 사들였던 각국의 중앙은행 역시 달러화 비중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또 세계 최대의 투자가 집단인 미국의 투자자들도 기왕의 달러화 약세를 기회 삼아 해외 투자비중을 늘리고있다. 이런 저런 추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달러화를 사겠다는 투자자보다 팔겠다는 투자자가 많아 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며 이것이 또 다른 달러화 약세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ㆍ비달러화자산 인기 상한가=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은 연일 상한가다. 금은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때 가격이 상승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정치,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할 때마다 가격이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 여기다 최근 현물 금의 보관상의 어려움, 거래비용 과다 등의 어려움을 증권형태로 만든 ETF(Exchange Traded Fun), GBS(Gold Bullion Securities) 등이 나오면서 금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9일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금 ETF는 거래 3일동안 130억달러(13조5,000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 모으며 화려하게 데뷰했다. 이에 따라 금 가격이 지난 87년의 역사상 최고점인 온스당 496달러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여기다 해외 채권에 대한 분산투자도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자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아시아 채권형 펀드와 동유럽 채권형 펀드다. 아시아의 채권형 펀드의 경우 전세계 달러화 약세기조에도 불구하고 고정환율제도 유지, 정부개입을 통한 환율방어 등으로 다른 통화에 비해 가치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달러화 약세기조가 대세로 굳어진 현 시점에서 앞으로 통화가치 상승에 따른 가격 모멘텀이 투자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동유럽채권은 또 다른 형태의 가격 상승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5월 유럽연합(EU)에 동유럽국가들이 대거 가입하면서 유로권으로 편입됐다. 동유럽국가들이 유로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존 회원국들이 제시하는 여러가지 조건들을 충족해야 했다. 이 가입조건 충족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존 유로국가과의 금리격차를 줄여가면서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동유럽 채권가격은 금리하락에 따른 가격상승요인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이것이 동유럽 채권투자의 이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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