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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인터넷분사 끝내 무산

삼성물산, 인터넷분사 끝내 무산인터넷사업을 분사하려던 삼성물산의 계획이 주주들의 힘에 밀려 좌절됐다. 삼성물산은 8일 분사안건 승인을 위한 임시주총을 열었으나 전체 주식수의 23.86%의 주주만이 참석, 의결정족수인 33%에 미달됨에 따라 분사안건은 자동적으로 부결됐다. 지난 4월 말 삼성물산이 인터넷사업의 자회사분사 방침을 발표한 후 투자자들이 앞다투어 주식을 매각하자 분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왔다. 특히 외국인 주주들은 4월25일 이후 6월7일까지 무려 454만6,000여주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1만2,000원대를 유지했던 주가는 5월 말 6,600원선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는 분사가 실현될 경우 삼성물산은 수익성을 전혀 장담할 수 없는「껍데기」만 남게 된다는 우려가 주주들에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한 분사가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李在鎔)씨로의 후계구도를 확고히 하기 위한 시나리오라는 소문이 무성해지면서 상당수 주주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소액주주들은 물론 기관투자가들마저 분사에 반대, 전체 주주의 62%에 달하는 주주들이 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는 현재 주가가 매수청구가(보통주 1만3,405원, 우선주 7,166원)를 훨씬 밑돌기 때문이다. 현명관(玄明官) 삼성물산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안건이 부결된 후 『정말 분사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분사가 후계구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데 대해 『인터넷사업 분사와 재용씨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6/08 19: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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