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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이후 매수 주체별로 선호업종 큰 차이

외국인 "건설·금융" vs 기관 "IT·車"<br>저가 매수-모멘텀 회복에 베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외국인과 기관들의 선호 업종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건설과 금융업종을 대거 매입한 반면 기관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에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95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616억원)와 기아차(263억원), 삼성전기(230억원), LG전자(176억원) 등 IT와 자동차업종을 팔아 치운 대신 건설과 금융업종을 대거 사들였다. 현대건설을 54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KB금융(279억원), 삼성엔지니어링(199억원), GS건설(180억원), 기업은행(163억원), 삼성물산(121억원), 우리금융(114억원) 등 건설ㆍ금융업종의 대표종목에 투자했다. 반면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4,523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기관은 IT와 자동차업종을 사들여 대조를 보였다. 기관은 삼성전자(1,295억원)와 기아차(1,265억원) 매입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했고, 삼성전기(483억원), LG전자(467억원), 현대차(375억원), 현대모비스(313억원), 만도(252억원) 등을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선호 업종이 큰 차이를 보인 것은 투자 주기와 패턴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은 단기차익을 누릴 목적으로 낙폭 과대주를 대거 매입한 반면 기관은 내년 상반기 이후를 내다보며 모멘텀이 회복되는 업종 위주로 대거 사들였다는 것.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하락하자 외국인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들 위주로 저가매수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재정 위기가 아직 진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단타 위주의 매매 패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현재 은행, 건설업종의 PBR은 1배 미만으로 낮아진 상황이어서 가격 매력은 크지만 자동차ㆍIT업종처럼 뚜렷한 모멘텀을 지니진 못 했다"며 "앞으로 외국인의 투자 템포는 기관보다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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