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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국민연금, JR 해외리츠 투자참여 이유는

국내서 마땅한 투자대상 없어

대체투자실 해외로 눈길 돌려

국내 운용사 해외진출 도움될 듯


국민연금이 국내에서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기 힘든 부동산 투자 운용사들의 해외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리츠 운용사, 부동산 펀드 운용사와 처음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JR투자운용'이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가와고에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제이알글로벌 제2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국민연금이 리츠 운용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투자금액이 900억원 규모인 제이알글로벌 제2호에는 애초 다른 국내 기관들도 참여를 고려했으나 국민연금 단독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와고에 물류센터는 일본 상장사가 15년간 장기임차를 하고 있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며 "통상 해외 부동산 투자시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민연금이 홀로 들어간 것은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리츠는 지난해 일본 도쿄 오피스빌딩에 투자한 '제이알글로벌제1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와 제이알글로벌2호 2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 리츠 운용사들이 최근 해외 부동산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국민연금이 국내 운용사와 동반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함에 따라 앞으로는 리츠 운용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은 올 초 '삼성SRA자산운용'과 동반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보쉬 물류센터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역시 국민연금이 국내 부동산 펀드 운용사와는 처음으로 해외에 투자한 사례다. 기존에는 주로 해외 운용사를 통해 해외 부동산을 사들였다.

앞으로 국민연금이 국내 운용사를 활용하는 사례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투자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국내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대체투자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독일 보쉬 물류센터는 대체투자실이 처음으로 해외에 투자한 물건이며 일본 가와고에 물류센터는 두 번째 사례다.

연기금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연금과 국내 운용사들의 해외 동반 투자 사례가 늘어나려면 국내 운용사들이 지속적인 인력 보강과 함께 시스템을 갖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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