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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칩 적정주가 논란

LG전자(66570)ㆍ대한항공(03490) 등 최근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옐로칩에 대해 펀더멘털 및 적정 주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부 옐로칩에 대해 증권사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혼선이 우려된다. 대표적인 종목이 LG전자와 대한항공이다. LG전자는 이 달 들어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월 초 대비 주가가 25.39%나 오른 상태다. 최근 이틀동안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조정을 받았지만, 외국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17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다시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LG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과 HSBC가 잇달아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반면 크레리디요네(CLSA)증권은 오히려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CLSA증권은 “TFT-LCD 패널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LG필립스LCD의 수익이 크게 증가해 LG전자의 지분법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상향 조정 이유를 밝히고 목표주가로 7만5,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최근 외국인들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주가의 단기과열에 대한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HSBC증권은 “그 동안 주가상승에 일조했던 LCD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반기 수익성이 그리 밝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도 LG전자의 내년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12개월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최근 주가 상승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내렸다. 또 전환가격 6만8,900원인 492만주의 전환사채(CB)에 대한 물량부담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주가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 속에 상반기의 사스(SARS)라는 악몽을 떨치고 고공비행을 시작했던 대한항공 역시 평가가 엇갈리며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대신ㆍ동양ㆍ하나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이날 “더 이상의 악재는 없다”며 ▲환율하락 ▲중국노선 회복 ▲여행객 수 증가 등을 이유로 대한한공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반면 외국계인 메릴린치증권은 “7월 이용자는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지표는 없다”며 `매도`의견을 내놓았다. 메릴린치증권은 “주식물량 부담과 영업 및 재무 레버리지, 불확실한 경기회복 여부 등 각종 리스크를 고려할 때 대한항공의 주가는 기업가치보다 50%나 높게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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