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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그룹회장동생 박종구씨, 국조실 경제조정관에 내정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막내 동생인 박종구(45)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이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1급)에 내정됐다.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을 맡았던 박 부단장이 관리관 특채형식으로 국무조정실로 자리를 옮긴 지 7개월여만이다. 국무조정실은 전임자가 특허청장으로 발탁됨에 따라 개방형 직위인 경제조정관을 공개 모집한 결과, 박종구 부단장을 선정해 금명간 행정자치부 제청 등의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참여정부 초대 경제 사령탑인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각별히 아낀 것으로 알려진 박 부단장은 ▲경제 및 금융관련 부처 업무 조정 및 지휘ㆍ감독 ▲국무총리ㆍ국무조정실장의 경제관련 회의ㆍ행사 보좌 ▲대외경제정책 조정 등 경제조정관의 소임에 최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지난 96년에 한국 재정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경제이론에 밝은 데다 아주대 재직 때는 기획처장을 맡아 대학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이론과 실무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내정자는 지난 98년 4월 정부의 민간 계약직공무원 채용 때 기획예산처로 영입돼 4년6개월 동안 공기업 개혁작업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당시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도 공기업개혁에 관한 한 거의 전권을 부여했을 정도로 민간 계약직공무원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박 내정자는 58년 광주에서 출생해 79년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시라큐스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와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고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자의 막내아들(5남)이며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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