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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홀, `서른 잔치 시작됐다'

`이제는 게리 홀의 시대.' 남자 수영 자유형 단거리 스타 게리 홀(30)이 알렉산더 포포프(32.러시아) 시대에 종말을 고하고 명실공히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홀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테네올림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초93에 골인, 두제 드라간자(크로아티아.21초94)를 0.01초 차로 누르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특히 자유형 단거리 제왕으로 군림했던 포포프가 자유형 50m 예선에서 탈락하며 초라하게 은퇴해 이제 더 이상 홀을 괴롭힐 상대가 없어진 상태. 홀은 그동안 포포프의 그늘에 가려 2인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포포프에 자유형 50m와 100m를 내준 뒤 좌절감으로방황을 거듭하다 결국 98년 약물복용으로 3개월 자격 정지를 당했고 당뇨병으로 하루 8차례씩 인슐린 주사를 맞는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포포프를 꺾겠다며 다시 일어선 홀은 시드니올림픽 자유형 50m 결선에서 포포프와 피터 반 덴 호헨반트(네덜란드) 등 강호를 모두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홀은 앤소니 어빈(미국)과 21초98로 동시에 골인하는 바람에 단독이 아닌 공동 금메달을 받아 아테네올림픽 제패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겠다는 목표를다시 세웠다. 결국 이번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홀은 역시 수영선수 출신인 부친 게리 홀 시니어가 72년 뮌헨올림픽,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은,동메달에 그쳤던 한을 확실히 풀었다. 16세 때 부친의 강요로 수영을 시작한 홀은 부친의 절친한 친구였던 수영 스타마크 스피츠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으로 눈을 떴고 94년 세계선수권 자유형 50m에서2위를 차지하며 정상급 스타로 떠올랐다. /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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