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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장 애플 독무대

고가 아이폰6 히트 힘입어 1분기 영업익 92% 독점… 삼성은 15%

애플이 고가 휴대폰인 아이폰6의 히트에 힘입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체 영업이익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투자기관 캐너코드제뉴이티의 조사 결과 애플은 올 1·4분기 세계 8대 스마트폰 업체의 영업이익 가운데 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점유율은 15%로 애플 다음으로 높았다. 애플과 삼성의 영업이익 점유율이 100%를 넘은 것은 상당수 업체들이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체의 20% 미만이지만 이처럼 높은 수익을 올린 것은 고가정책 덕분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아이폰을 압도하지만 삼성과 HTC 등 안드로이드폰 생산업체들은 애플처럼 고가정책을 펴기 어렵다고 WSJ는 지적했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팔린 아이폰의 평균 가격은 624달러(약 70만원)로 안드로이드폰 평균 가격(185달러)의 3배가 넘었다. 지난 1~3월 아이폰 평균 가격은 659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60달러 이상 올랐지만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인기 덕에 판매 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43%나 급증했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안드로이드 업체들은 중국 샤오미 등 저가·대량 브랜드와 애플의 고급 스마트폰 사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삼성전자가 최근 업계 과밀화로 고전하고 있으며 갤럭시S6를 과잉 생산하는 등 최신폰 수요 예측에도 실패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애플의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 월클리 캐너코드제뉴이티 이사는 "최상위급 휴대폰시장이 삼성에서 애플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대니 스트리글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애플의 아성이 무너지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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