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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철강 덤핑규제... 미.유럽 '선전포고' 임박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선전포고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한국산 일부 철강제품에 최고 29.33%의 상계관세를 물리기로 예비판정한데 이어 미국 철강업체들도 외국산 제품의 덤핑공세에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고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유럽연합(EU)내 철강업체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유럽철강산업동맹(ECISI)은 내주중으로 EU집행위원회에 한국·인도네시아·타이완 등 8개국산 수입 열연강판에 대해 덤핑혐의를 주장하는 공식제소문을 제출할 계획이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수출자문위원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국제금융위기가 미국 철강업계 및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기업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상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각국의 대미(對美) 철강교역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스테인리스 열연강판제품에 대해 0.58~29.23%의 상계관세를 예비판정했다. 업체별 상계관세 마진율은 삼미특수강 29.23% 대한전선 10.15% 인천제철 5.77% 포항제철 0.75% 대양금속 0.58% 등이다. 미국 철강업체들은 오는 12일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외국산 철강 수입규제를 촉구하는 「철강산업 궐기대회(STAND UP FOR STEEL RALLY)」를 열고 항의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이 집회는 웨어턴스틸사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업체는 그동안 『한국정부가 한보철강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온 기업이어서 한국철강산업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 집회에는 미 의회에서 한보철강 문제를 주도해 온 알란 몰로헨, 짐 트래피칸트 하원의원 등과 세실 언더우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 등이 연사로 참석해 정부에 수입규제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 ECISI는 열연강판 외에도 냉연강판, 도금강판 등 다른 철강제품에 대해서도 추가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덤핑 규제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어서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대비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한상복·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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