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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닥터] 성장형 2.16% 수익…3주째 강세
입력2004-08-22 17:09:58
수정
2004.08.22 17:09:58
제로인이 지난 20일(금) 기준가로 한주간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이 2.16%의 수익을 거두면서 3주째 강세를 보였다.
중형주(+3.31%)와 소형주(+3.16%)로 등락률이 대형주(+2.11%)보다 컸고, 배당지수(+2.52%)와 코스닥 시장(+2.32%)도 양호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한달 이상 운용된 90개의 성장형 펀드 중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이 주간단위로 3.22%의 수익률을 기록, 가장 양호한 성적을 보였으며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2.75%)도 7위를 차지했다.
템플턴그로스장기증권1(+2.88%)은 비중을 확대한 보험업종 덕을 톡톡히 봤다. 시장비중은 무시한 채 저평가 종목만을 편입하는 한투운용의 TAMS거꾸로주식A-1(+2.79%)도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등을 주식 내 4~5%대 비중으로 가져갈 뿐 나머지는 대부분 중소형주 중심으로 편성돼 있다.
한편 채권형 펀드도 초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한주간 0.29%, 연율 15.33%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공모시가형펀드 97개 중 한주간 KB운용의KB장기주택마련채권1과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이 각각 0.89%(연율46.19%), 0.83%(연율 18%)의 고수익률을 거뒀다.
장기주택마련채권은 듀레이션이 기본적으로 3년 이상으로 타 펀드대비 길어 강세장에선 항상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한다.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도 국공채 장기물에 주로 투자해 듀레이션을 길게 유지하는 편이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 19곳 중 동부운용(0.41%,연율 21.50%)과 SK운용(0.40%, 연율 20.74%)가 연환산 수익률로 20% 이상의 높은 성과를 거뒀다. 국공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최근 연이은 강세장에서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는 공격적 운용을 했기 때문이다. KB운용, 삼성운용, 대투운용도 한주간 연환산 1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운용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한주간 총 수탁고는 2조 7,516억원 증가한 169조 4,242억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콜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으로 단기자금 쪽으로 쏠리면서 MMF에 1조 4,971억(직전 주 +1,170억), 채권형에 1조 3,897억(단기형 1조 823억, 장기형 3,074)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정승혜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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