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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산성 때문에… 다이아몬드 광산 잇달아 사업철수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A Diamond is Forever)'는 드비어스의 광고문구와 달리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채산성 악화를 견디지 못해 다이아몬드 사업을 잇따라 접고 있다. 한세기 동안 다이아몬드시장을 지배해 온 오펜하이머 가문이 드비어스를 매각한 후 세계 3위의 광산업체인 호주 리오틴토도 최근 사업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호주ㆍ캐나다와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등 3개국에 다이아몬드 광산을 보유한 리오틴토가 최근 매각 사전작업으로 다이아몬드 사업에 대한 실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리오틴토의 해리 캐니언 슬래니 다이아몬드·미네랄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사업에서 보다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틴토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격이 반등하자 작고 질이 떨어지는 다이아몬드까지 대량 생산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중국 등 신흥 경제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다이아몬드 가격도 줄곧 내리막길을 걸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리오틴토의 다이아몬드사업 부문 순이익은 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6%나 줄었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 규모도 전년 대비 59% 급감한 143억달러에 그쳤다. 로이터는 "리오틴토 광산의 장부가가 12억달러지만 시장에서는 최대 20억달러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턴 역시 캐나다 최초 다이아몬드 광산인 에카티 광산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동안 다이아몬드 가격은 희소성보다 독점적 시장체제로 왜곡돼온 측면이 있다"며 "시장경쟁이 가속화하고 독점체제의 중심이던 드비어스의 지배력이 약화된 것도 가격하락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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