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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웹사이트도 해킹 당해

미국 상원 웹사이트도 해킹에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해커집단 ‘룰즈 시큐리티(룰즈섹)’가 성명을 통해 상원 웹사이트를 해킹한 사실을 보여주는 파일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상원 경위실의 사이버 보안 담당자는 지난 주말 상원 사이트 서버에 공인되지 않은 집단의 침입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위실 관계자는 해커들이 공개된 상원 사이트상의 파일 디렉토리 구조만을 파악했을 뿐이며 이들의 침입으로 내부 전산망의 보안이나 의원들의 계정 정보가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에서 사이버 안보 관련 업무를 맡았던 스튜어트 베이커는 “룰즈섹이 자신들의 실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공개된 파일을 볼 때 민감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룰즈섹은 “우리는 미국 정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정부 사이트는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소니사와 미국공영방송PBS, 미 연방수사국(FBI) 전상망도 해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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