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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미들급 챔피언 가리자

시장성장 둔화로 트렌드 변화… 하반기 중저가 보급형 봇물<br>삼성, 갤메가·갤S4미니 출시<br>LG, 옵티머스F시리즈로 승부<br>팬택, 주력 모델 변형해 공략

갤럭시메가6.3

갤럭시S4미니

옵티머스F시리즈

옵티머스LTE3


올 하반기 보급형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진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단말기 제조3사가 연말까지 보급형 스마트폰 5~7종을 쏟아낼 전망이다. 고가 프리미엄(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주춤해 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보급형(미들엔드급)시장 확대에 공을 들인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말 현재 유럽지역에서 팔고 있는 갤럭시메가6.3인치를 국내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6.3인치 초대형화면을 빼면 1.7㎓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등 사양은 보급형에 가깝다. 영국에서는 출고가가 450파운드(약 76만원)정도다.

갤럭시S4의 보급형으로 변형한 갤럭시S4미니는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개통이 가능한 자급제폰(블랙리스트)으로 선보인다. 당초 8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급제폰으로만 출시될 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 늦어질 경우 판매시기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중 폴더형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없는 스타일이지만 삼성은 지난해 말 중국에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GSM(비동기식)을 모두 지원하는 170만원이 넘는 초고가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이 모델을 국내 폴더 마니아를 겨냥해 중고가형으로 특화시킬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도 9월 이후 보급형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미국·유럽·중남미에서 인기가 높은 옵티머스F시리즈와 비슷한 모델이 유력하다. 해외용 출고가는 현지에서 500달러 안팎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5월 각각 SK텔레콤 전용 옵티머스LTE3(출고가 65만원대)와 KT전용 옵티머스GK(69만원대)를 보급형으로 선보였다.



팬택은 아직 구체적 계획을 잡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인기 주력모델을 변형한 보급형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지난해 출시됐던 베가레이서2의 보급형인 출고가 39만원대'블링'을 올해 KT전용폰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들 보급형 스마트폰은 중고가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다.

보급형 확대는 스마트폰 평균가격 하락과 맥을 같이한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ASP)가 299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300달러를 밑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휴대폰 제조사들이 보급형 출시에 적극적인 것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상황"이라며 "스마트폰 성장둔화에 따른 가격하락과 소비자 성향이 다양화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이후 새 플래그쉽(주력 제품)모델들도 대거 선보인다. 다음달초 LG전자의 새 전략스마트폰 G2를 시작으로 같은 달 팬택 LTE-A전용폰, 9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LG전자의 옵티머스뷰3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보급형이 하이엔드급과 교차출시 되며 이른바 '하이미들(hi-middle)'제품라인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마케팅에 적용되는 '하이로(high-low)'전략은 고가를 유지하다가 파격세일로 가격을 낮춰 수요자를 끌어들이는 데 반해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최고급 사양보다 다소 낮은 보급형이 프리미엄모델 사이 사이 출시돼 구매를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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