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한중 영화공동제작 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5년에 정부 및 민간출자를 통해 조성한 한국펀드 1,000억원에 중국 측 1,000억원을 합해 총 2,000억원의 한중 합작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펀드는 영화 등 콘텐츠의 한중 공동제작에 투입된다. 이 펀드의 투자를 받은 콘텐츠는 공동제작물로 인정, 수입쿼터와 관계없이 중국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된다.
한중 양국 간의 콘텐츠 교류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한중 '펑여우(朋友)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중국 광전총국 간 양해각서 체결, 양국 방송사인 MBC·CCTV 간 다큐제작 등도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한류 열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식 콘텐츠의 일방전파가 아닌 한국의 기획력에 중국의 정서를 가미해 '교류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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