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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터키, 건설 분야 제3국 진출 적극 협력

한국과 터키가 건설분야에서 중동,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등 제 3국 진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오는 19일 우리나라의 대규모 구매사절단이 터키를 방문, 농산물ㆍ기계부품 등의 수입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압둘라 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외교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고 한국기업의 투자, 특히 건설 산업 투자를 위해 필요한 사회보장을 4월까지 해결하는 데 합의했다”며 “특히 방산산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날 두 정상은 경제협력 분야에서는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건설 분야의 제3국 공동진출에 합의했다. 터키의 노동력과 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국은 중동 국가의 신도시사업 등과 2020년 카타르 월드컵 인프라 건설 등에 공동진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는 지역경제협력기구인 회교권 경제협력기구(ECO), 흑해경제협력기구(BSEC)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중동ㆍ중앙아시아ㆍ북부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잡고 있다.



또 한ㆍ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의 상반기 타결에 합의했다. 외교분야에서는 양국의 고위급 인사 방문을 확대하고 문화교류를 위해 서울과 앙카라에 문화원을 개원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터키 일간지 밀리옛과의 인터뷰에서 한ㆍ터키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으로 오는 19일 대규모 구매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등 공식일정을 소화한 후 한국전 참전비 헌화에 이어 앙카라대에서 ‘젊은 세대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K팝등을 주제로 한 대화에는 현지에서 팬미팅을 진행중인 아이돌 그룹 JYJ의 멤버 김재중이 참석했다. 터키에는 한국 팬클럽 17개에 17여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할 정도로 폭발적인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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