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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개국 4돌 설문] 20~30대 "집값 안정" 40~50대 "경기 활성화·일자리 우선"

■ 차기 정부 과제<br>자녀교육 중요한 40대<br>사교육비 부담 완화 대책<br>복지지출 확대도 원해<br>내집 마련은 주부가 민감

정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로비에 각 부처의 위치가 담긴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우리 국민은 경기 활성화와 주택가격 안정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서울경제DB


20~30대는 차기 정부가 해야 할 일로 '주택가격 안정'을 꼽은 반면 40~50대는 경기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선택했다.

서울경제TV SEN이 개국 4주년을 계기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20대의 20.3%, 30대 20.8%가 다음 정부에서 중산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주택가격 안정과 주거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다른 세대에 비교했을 때 매우 두드러진다. 40대는 6.3%, 50대 이상은 11.6%만이 주택가격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내집을 갖지 못한 20~30대와 아파트가 주요 자산인 40~50대와의 인식에 격차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월에 있을 대선에서도 젊은층의 표심은 주택가격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40대는 국내경기 활성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봤다.

40대 응답자의 30.2%가 국내경기를 살리는 것을 첫손에 꼽았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고른 이들은 전체의 28.6%였다.

자녀교육이 중요한 시기인 40대에서는 사교육비 문제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40대의 17.5%는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 부담완화를 차기 정부가 풀어야 할 제1과제로 선택했다. 학원비와 가계부채로 사용 가능한 실질소득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그래서인지 40대는 17.5%에 해당하는 이들이 복지지출 확대도 원했다. 노후준비도 제대로 안 돼 있는데다 양극화로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50대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선택한 사람(39.5%)이 국내경기 활성화(38.4%)보다 다소 많았다.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자신의 노후 대비는 물론 사회안정을 위해서는 일자리만큼 좋은 게 없다고 본 셈이다.

직업별로 보면 경기둔화에 민감한 자영업자들은 국내경기 활성화를 차기 정부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무려 51.4%로 절반을 넘었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은 역시 일자리를 중요하게 따졌다. 학생 응답자의 36.7%가 차기 정부의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1순위로 골랐다.

내집 마련 문제에 관해서는 주부와 직장인들이 민감했다. 주부들은 응답자의 20.5%가 주택가격 안정을 차기 정부에 원했는데 이는 전체 응답계층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월소득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의 서민층의 50%가 일자리를 원했고 그 이상 벌이를 하는 이들은 국내경기 활성화를 선택했다.

흥미로운 것은 자산이 많을수록 주택가격 안정을 바라는 이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자산이 10~20억원 미만과 20억원 이상의 33.3%나 집 가격 안정을 원했다. 자산이 많은 이들이 주택가격 안정을 원한 것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것을, 자산이 적은 사람은 가격하락을 바라는 것으로 계층별로 주택가격 안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는 모두 좋은 일자리와 국내경기 활성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운데 대구ㆍ경북ㆍ강원은 공교육 내실화(19%)에 관심이 컸다. 부산ㆍ울산ㆍ경남은 복지지출 확대(15.9%)를 많이 골랐고 서울과 인천ㆍ경기, 대전 등은 주택가격 안정을 원했다.

대도시와 지방의 교육격차가 큰 점도 다시 밝혀졌다. 읍ㆍ면 지역에서는 응답자의 20%가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 부담완화를 골라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는데 이는 대도시(9%), 중소도시(7.7%)를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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