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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 "삼성차 부채 그룹서 무한책임을"

박해춘(朴海春)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삼성차의 총채무액을 먼저 산정하고 전액 상환에 필요한 주식수를 400만주로 산출한 만큼 삼성이 자동차 부채를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朴사장은 『삼성이 약속한 것은 주식 400만주가 아니라 삼성차의 총채무액 변제이므로 삼성은 주식 처분 이후의 손실 부족분에 대해 추가출연 확약이나 지급보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보증은 삼성차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회사채 원리금 대지급을 일체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보증은 삼성차가 발행한 회사채 투자자들에게 오는 2004년까지 2조1,138억원의 원리금을 대신 지급해야 할 처지다. 서울보증은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자산담보부증권(ABS)으로 유동화시킬 경우 삼성이 만기상환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거나 서울보증이 삼성차 회사채를 대지급할 때 주식 매각 부족분에 대해 추가출연(RUN-OFF방식)할 것을 삼성에 요구하기로 했다. 런-오프 방식이란 서울보증이 삼성생명 주식을 매각하거나 대물변제함으로써 회사채 지급기일에 맞춰 대지급한 뒤 종료시점(주식소진 또는 사채원리금 전액상환) 때 삼성과 사후 정산하겠다는 것. 서울보증은 『출연된 주식은 펀드화시켜 서울보증과 삼성이 합의한 기관에 위탁운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朴사장은 『서울보증은 서민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돼 공적자금까지 투입받은 기관이므로 초우량 그룹인 삼성의 채무변제를 위해 자금을 지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보증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운영위원사 최고경영진을 차례로 방문, 서울보증의 입장을 설명하고 삼성생명 주식을 이른 시일안에 배분하는 한편 담보 채권자는 배분대상에서 배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상복 기자 SBHAN@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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