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보험사 지방에 TM센터 설립 붐

일자리 창출·서울 포화 맞물려<br>동양·라이나·알리안츠생명 등<br>청주·대구 지자체와 설립 체결<br>삼성화재도 대전 등 속속 진출


보험사들이 전화로 상품을 판매하는 텔레마케팅(TM)을 강화하기 위해 TM센터를 지방에 잇달아 세우고 있다. 최근 일자리 창출에 열을 올리는 지방자치단체와 이미 포화상태인 서울을 벗어나 TM 거점을 마련하려는 보험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양생명을 비롯해 라이나생명ㆍ알리안츠생명 등이 지방에 TM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동양생명은 청주시와 170석 규모의 TM센터를 세우기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 한곳을 더 마련할 계획이다. 알리안츠생명과 라이나생명도 대구시와 각각 250석과 800석 규모의 콘택트센터를 짓기 위해 MOU를 맺었다.

설계사 채널과의 충돌을 우려해 상대적으로 TM영업에 미온적이었던 대형사 가운데 삼성화재가 지난 2월 대전을 시작으로 3월 부산과 대구, 4월 광주에 각각 200석씩 총 800석 규모의 TM센터를 만들었다. 이로써 지금까지 이미 신설했거나 계획을 발표한 TM센터는 총 7곳에 이른다.

TM영업은 대형사보다 중소형사 중심으로 확대돼왔다. 중소형사들은 대면 채널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대형사를 피해 새로운 판매 채널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어서다. 또 TM채널은 대면 채널에 비해 초기투자 비용은 높지만 일단 설치한 뒤에는 영업상 공간제약이 없고 상품을 단순화해 영업확대가 용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TM영업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보험사 역시 신한생명ㆍ동양생명ㆍ라이나생명ㆍ흥국생명 등 중소형사들이다. 이들 중소형사가 거둬들이는 초회 보험료는 전체 TM영업의 67.6%(2011년 3ㆍ4분기 기준)를 차지한다.

TM영업 규모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1년 4~12월 TM채널을 통한 초회 보험료 규모는 1,2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가량 늘어났다.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각 지자체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TM센터 유치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TM센터 확충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서울에는 보험ㆍ정수기ㆍ통신 등의 업종에서 이미 TM센터가 다 들어찼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방에는 관련인력을 구하기 쉽고 지자체와 연계해 사업을 확장하기도 좋아 보험사들이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