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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강준이 8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3년 극본 공모 당선작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보미의 방’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국민 연하남’으로 등극한 서강준이 극 중 맡은 역할은 보미의 워너비 연상남이다.
서강준은 “‘보미의 방’의 이하나 작가님과 전작에서 인연이 이어져 카메오로 출연하게 됐다”고 카메오 출연 계기를 밝혔다.
공개된 서강준과 안서현의 스틸 컷은 분홍색 립글로스에 속눈썹까지 붙인 보미가 정장으로 한껏 멋들어지게 차려입은 서강준과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순간을 포착해냈다. 입술을 내밀고 살며시 눈을 감고 있는 보미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머금게 한다. 서강준은 대사 없이 표정으로만 보미의 마음을 훔친다고.
지난 달 19일 수원에서 진행된 ‘보미의 방’ 세트 촬영 현장. 대한민국을 강타하며 가장 핫한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서강준의 등장에 보미 역의 아역배우 안서현은 쑥스러운 듯 서로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얼굴이 발그레 달아올랐다. 극중 보미는 맹랑하고 능청스럽기까지 한 야무진 소녀. 하지만 “눈이 진짜 크다”며 자신을 쳐다보는 서강준의 앞에서 안서현은 딴청을 피우는 등 쑥스러움 많은 소녀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서강준은 “서현 양이 저보다 훨씬 어리지만 배우로서는 훨씬 경력이 많기 때문인지 짧은 순간이었음에도 서현 양을 통해 또 한 번 연기에 대해 배우게 됐다. 이번 뽀뽀 장면에서 서현 양의 아버지가 옆에서 지켜보고 계셔서 왠지 죄송스러웠다”고 촬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보미의 방’은 한창 사생활을 보호받고 싶은 소녀 보미가 자신의 방을 갖기 위해 한 방을 함께 쓰고 있는 언니 공언주(이영아)의 시집보내기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언니에게 한 눈에 반한 노총각이자 연애숙맥 김흥식(심형탁)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언니의 마음을 움직이려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프러포즈를 거절한 언니 언주의 비밀을 알게 된다. 과연 보미가 자신의 방을 차지할 수 있을까. 8일 밤 11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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