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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깜짝 실적… 1분기 매출 73%나 늘어


애플이 아이폰ㆍ아이패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사망 후 처음 나온 성적이 예상을 뛰어 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애플은 경영진 교체 및 모바일 기기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25일 애플은 2012 회계연도 1ㆍ4분기(2011년 10~12월) 매출액 463억달러, 순이익 131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순이익 전망치 96억달러를 36%나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267억달러)에 비해 73% 증가한 것이며, 주당 순이익도 13.87달러를 기록해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애플이 이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모바일기기 판매가 급증한 덕분이다. 아이폰 4S의 출시 및 크리스마스 특수가 겹치면서 이 기간동안 아이폰은 3,700만대, 아이패드는 1,540만대가 팔렸다.

애플측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몰리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졌으며, 수요를 맞출 만큼 충분히 공급했다면 더 많은 이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WSJ) “애플은 스티브 잡스와 같은 마케팅 천재가 사라지고 주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지 않고도 경쟁업체들을 성공적으로 견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조사업체 닐슨에 다르면 지난해 10월 미국 스마트폰 구매자의 61.6%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택한 반면 아이폰 구매자는 25.1%에 불과했으나, 지난 10~12월로 보면 안드로이드폰 46.9%, 아이폰 44.5%로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애플은 2ㆍ4분기(2012년 1~3월) 실적 전망치에 대해서도 매출액 325억달러, 주당 순이익 8.5달러라는 낙관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매출액 321억달러, 주당 순이익 8.04달러에 비해 높은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모멘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면서 “조만간 놀라운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TV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아이패드 새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애플이 지난해 12월말 기준 976억달러(약 110조원)로 급증한 보유 현금을 어떻게 쓸 것인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무배당정책으로 유명한 애플이 배당에 나서거나 대규모 인수ㆍ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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