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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서울구청장에 듣는다] < 11 > 이해식 강동구청장

"고덕 상업단지에 IT 등 첨단업체 유치"

지속 가능한 도시로 키우려면 기업유치·일자리 창출은 필수

'1가구 1발전소'사업 속도낼 것


"고덕동에 조성되는 고덕 상업업무복합단지에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 첨단 업체들을 유치해 10조원에 달하는 경제유발효과를 꼭 만들어 내겠습니다."

재선도 힘든 데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한 이해식(51·사진) 강동구청장은 이번이 지역에 봉사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강동발전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강동구는 70년대 이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었지만, 개발이 지체돼 시간이 흐를 수록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했던 곳이다. 그러나 이 구청장 재임기간(8년) 동안 강동구는 몰라보게 발전했다. 이번에 3선에 거뜬히 성공한 것도 이 구청장의 노력을 주민들이 높이 산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4년동안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강동구의 미래가 달렸다고 보고 지난 임기보다 더 악착같이 일에 매달리고 있다. 그는 우선 강동구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고덕 상업단지를 세계적인 IT·나노·바이오 업체를 유치해 고용창출 거점으로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사방으로 뛰어 다니며 기업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종로나 명동 등 도심 핵심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 보니 자체적인 고용창출 거점 없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며 "본격적인 성장기회를 준비하기 위해 고덕 상업단지에 수많은 기업들을 유치하는 게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고덕 상업단지가 만들어 지는 과정에 우여곡절도 있었다. 정부는 2011년 강동구 고덕동에 1만 2,000세대 규모의 보금자리 주택지구 추진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이 구청장과 주민들은 더 이상 아파트만 세워서는 구의 발전을 이룰 수 없다고 보고 반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보금자리 지구를 일부 수용하는 대신 강동구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하철 9호선 연장과 고덕에 상업단지가 조성되도록 줄기차게 요구했다. 그 결과 6개월만에 최초 정부안이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계획은 신지식 산업 단지와 지하철 연장 등이 더해져 현재의 상업단지 조성안으로 탈바꿈했다.

이 같은 성과를 얻어내는 데는 이 구청장의 강한 추진력과 주민, 구 관계자들의 힘겨운 노력이 숨어 있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구 관계자들은 반년 가까이 국토부 문지방이 닳을 정도로 드나 들며 실무자를 집요하게 설득해 성과를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고덕 상업지구에 기업을 유치하는 것 외에도 친환경 에너지 산업 육성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강동구는 서울시의 친환경 정책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햇빛발전소 4만호 보급' 등 시 에너지 정책을 반영한 정책들이 하나 둘 진행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시민 개개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동시에 생산자인 '프로슈머(Prosumer)'가 돼야 한다"며 각 가정에서 10만원을 들여 미니 태양광을 설치해 자가 발전을 하는 '1가구 1발전소'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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