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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대 뉴스] 中, 강력한 경제력 바탕 G2 부상 外

국제






① 中, 강력한 경제력 바탕 G2 부상 중국이 강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더불어 '주요2개국(G2)'으로 급부상했다. 소련의 붕괴로 냉전체제가 종식된 후 새로운 양강 체제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국(약 2조달러)이자 미 국채 최대 보유국으로서 유엔과 주요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 주요 국제무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도 이미 영국ㆍ독일ㆍ프랑스 등을 제친 데 이어 내년쯤에는 일본마저 제칠 것이 유력시된다. 중국이 올해 8%대의 고성장을 이룬 반면 일본은 -5%대의 저조한 성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중국의 존재를 의식해 미국마저 별도의 고위급 경제전략대화를 가지며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내수확대와 정치경제 분야에서의 중국의 협조를 구하며 비위를 맞추고 있다. ② 日 민주당, 55년만에 정권 교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지난 9월 국내외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취임했다. 일본 내부에서 그는 55년 만에 자민당의 독주를 무너뜨리고 민주당 정권을 출범시킨 '뉴페이스'로 지지를 받았다. 별명이 '우주인'일 정도로 독특한 하토야마 총리의 성격도 인기에 한몫했다. 낡은 정치에 신물이 난 일본인들은 그에게 70%가 넘는 지지율을 보냈다. 이웃 국가들도 하토야마 총리에 거는 기대가 컸다. 그는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동아시아 평화공존의 미래를 제시했다. 덕분에 그는 10월 방한 당시 인사동을 방문했다가 일본 총리 최초로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취임 100일이 넘은 지금 허니문은 끝났다. ③"지구온난화 막자" 머리맞댄 지구촌 지구온난화 대책을 찾기 위해 지구촌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전세계 193개국 대표들은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 총회를 열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폭을 2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내용의 코펜하겐 협정을 마련했다. 회담 전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미국과 중국 등이 잇달아 감축안을 내놓으며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각국은 어떤 나라가 얼마큼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내놓지 못했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을 도출하는 데도 못 미쳐 '실패한 회담' 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④ 기축통화 달러 흔들… 금값 초강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는 미국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미국 금융계의 고전과 대공황 이후의 실업난을 목도한 이들이 그동안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나라조차 더 이상 무조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탓이다. 막대한 재정적자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선진국들은 달러를 대체할 기축통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중국은 이웃 국가의 무역거래에 위안화 결제 비중을 늘리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이어갔다. 대신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초강세를 나타냈다. 금값은 12월3일 온스당 1,217.4달러까지 올랐다. ⑤ 美, 월가 보너스 잔치 제동 미 정부는 이번 경제위기를 초래한 월가에 천문학적 규모의 구제금융을 투입하며 각종 금융개혁 조치를 추진했다. 그간 비판의 대상이었던 금융권의 고액 연봉 및 보너스 지급 관행에 대한 제동도 여기에 포함됐다. 미국은 재무부에서 '급여문제 담당 특별보좌관'까지 두는 등 구제금융을 받은 기업들의 보수문제를 직접 관리했다. 이에 골드만삭스가 최고 경영진에게 연말 보너스를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하는 등 월가는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⑥ GM·크라이슬러 파산보호 신청 미 자동차 업계의 '빅3(GMㆍ포드ㆍ크라이슬러)' 중 포드를 제외한 GM과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GM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 업체 피아트와의 전략적 제휴로 수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 GM 등 미 업체들은 브랜드 난립과 과도한 생산규모, 지나친 직원 복지혜택 등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기술개발과 정부 정책지원 등이 일본과 유럽에 비해 뒤처진 점도 몰락을 자초한 요인이 됐다. ⑦ 부채로 지은 '두바이 신화' '사막 위의 기적'으로 불렸던 두바이 신화는 사막의 신기루에 불과했다. 탄탄대로를 달려오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11월25일 정부 소유 최대 지주회사인 두바이월드의 채무 260억달러를 6개월간 유예해달라며 채무상환 연장을 요청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일단 두바이가 속한 UAE의 '맏형'격인 아부다비의 100억달러 지원으로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할 만큼 신속하고 과감한 채무조정이 없으면 또다시 위기가 번질 수 있다. ⑧ '유럽합중국' 공식 출범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의 '미니 헌법'인 리스본조약이 12월1일 발효되면서 '유럽 합중국'이 공식 출범됐다. 이에 따라 EU는 경제통합에 이어 정치통합의 주춧돌을 놓게 됐다. 'EU 대통령'으로 불리는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외교안보정책 대표 자리가 신설된 게 큰 변화다. EU 대통령으로 불리는 초대 정상회의 상임의장에는 회원국 간 파워게임 결과 유망하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대신 헤르만 판롬파위 벨기에 총리가 선출됐다. ⑨ 전세계 실업난으로 허덕 2009년은 실업난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미국의 실업률은 10월 10.2%를 기록하면서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구직자들과 푸드스탬프 이용자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은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 11월에 다시 실업률이 10%로 떨어졌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이 아주 느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로권 역시 실업난에 허덕였다. 스페인의 9월 실업률이 19.3%로 1994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으며 유로권의 10월 평균 실업률도 9.8%로 집계됐다. ⑩ 中 한족·위구르족간 유혈 충돌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7월5일 한족과 위구르족 간 유혈충돌이 발생해 197명이 숨지고 2,000여명이 부상했다. 광둥(廣東)성에서 발생한 한족과 위구르족 노동자들의 집단충돌이 발단이었다. 9월에는 위구르인들이 한족에 '주사기 테러'를 벌이는 등 중국 내 소수민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지도부가 일제히 소수민족 자치지역으로 달려가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소수민족 갈등이 새로운 화약고로 부상하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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