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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서 되살아난 역사, 관객 홀리다

빈라덴 체포작전… 미국 노예제 폐지… 제주 4·3사건…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주목 받고 있다.

9ㆍ11 테러 이후 오사마 빈 라덴을 12년간 쫓은 CIA 여자 요원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로 다크 서티', 제주 4ㆍ3사건을 배경으로 한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그리고 미국 링컨 대통령이 '노예제 폐지 수정안 13조'를 통과시키기 위해 정치적으로 고군분투했던 마지막 4개월을 그린 '링컨' 이 바로 그것.

'제로 다크 서티'는 뛰어난 심리 묘사와 담담한 다큐멘터리 기법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잔잔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제로니모 작전(오사마 빈라덴 체포 작전명)을 그대로 재연해 낸 이 영화에 대해 관객들은 "헐리우드식 극적 체포법보다 생생한 현장감이 전해진다"며 " 157분이라는 다소 긴 상영 시간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고 호평을 쏟아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이 영화는 누적 관객수 9만3,898명을 기록했다. 개봉 6일 만이다.

'지슬'은 부산영화제 4관왕에 이어 지난 1월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 대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멸 감독은 영화제 호평에 대해 "우리가 외국의 역사적 사건에 대해 잘 모르듯이 그들도 우리의 아픔이 담긴 제주 4 3사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며 "영화를 보며 함께 울고 웃으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공감이 형성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는 오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와 제주 방언이 더해져 시종일관 따뜻하고 눈물과 웃음이 오간다. 제주도에서 먼저 개봉한 이 영화는 13일까지 1만369명을 동원하며, 독립영화 흥행기준인 1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14일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의'링컨'은 노예제 폐지 법안에 대한 감독이 정치적 견해가 철저하게 배제된 채 연출됐다. 이 영화는 얼마 전 아카데미 기획전을 열었던 CGV 일부 지점에서 객석률이 최고 97%에 달하는 등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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