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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월 3일] '비상경제정부' 실천 통해 희망 줘야

[사설/1월 3일] '비상경제정부' 실천 통해 희망 줘야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경제 살리기에 국정의 중심을 두겠다고 한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이를 위해 비상경제정부 구축, 민생을 살리는 따뜻한 국정, 선진 일류국가를 향한 중단 없는 개혁, 녹색성장과 미래 준비를 국정운영의 4대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민생안정과 일자리 창출 도모 등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개혁과 신성장동력 발굴로 미래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를 실현하는 추진력이다. 경제위기를 맞아 기업을 비롯한 경제주체들에 절실한 것은 다짐이나 약속이 아니라 희망적인 변화다. 연설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지적했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한 내용이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내달라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다. 경제위기가 쓰나미처럼 몰려온 지난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반성도 필요하다. 비상경제정부 구축을 다짐한 것은 이런 반성에서 비롯됐다고 분석된다. 불황의 파고가 밀려오는데 정부 부처는 임기응변식 소극적 대책으로 일관했다. 그나마 손발이 맞지 않고 허둥거렸다. 부처마다 목소리가 다르니 기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 돈을 풀어도 돌지 않고 규제완화 등 각종 개혁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기회 있을 때마다 다짐한 민생안정과 일자리 창출이 헛바퀴를 돈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위기극복, 민생, 개혁, 미래 대비라는 국정 4대 기본방향을 제대로 실천해 기업과 국민이 불안에서 벗어나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 위기 때는 정부와 국민이 손 잡고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 국민과 정치권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서운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먼저 국민과 정치권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경제위기 극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시켜 위기극복에 동참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의회와 손잡고 1조달러의 경기부양책 등을 마련하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황소처럼 국정 4대 기본방향을 실천에 옮긴다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관련기사 ◀◀◀ ▶ 李대통령 "새해엔 비상경제정부 체제로" ▶ "경제위기 넘어선 진화·개혁" 강조 ▶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 화두는 '경제' ▶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 국정운영 4대 기본방향 ▶ 경제부처 수장들 "위기 조기극복" ▶ 힘 잃는 '3월 위기설' ▶ "경제위기 극복 기여할수 있게 검찰권 행사" ▶ 주요그룹 "생존 건 무한경쟁속 위기를 기회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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