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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대통령'…2022년 월드컵 단독유치 추진

[한국의 新人脈] <4부>차기 대선주자 인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br>조중연 축협회장 최측근… 송영식·홍명보등도 친밀<br>탤런트 최불암·강부자등 前 국민당 인사도 후원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의 주역이다. 그 덕분에 그해 국민통합21을 만들어 대통령선거에 뛰어들며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해 대선에 출마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정 전 대표가 인기를 얻은 바탕에는 월드컵 열기가 한몫을 했다. 지금은 서울에 지역구를 둔 6선 의원이지만 울산에서 무소속으로 5선을 했던 그가 전국적인 정치지도자로 부상한 것은 축구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일이다. 그는 국제축구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과시한다. 대한축구협회를 17년간 이끌었고 4년 임기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유엔보다 가입국이 많다는 FIFA 부회장을 네 번 연임하면서 쌓은 영향력은 아시아ㆍ중동 국가들의 견제 대상이 되곤 한다. 2002년 월드컵도 당초 일본 단독개최 가능성이 높았으나 그가 뒷심을 발휘해 한일 공동개최로 돌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특히 2022년 월드컵 단독 개최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오는 12월2일 우리나라의 개최 여부가 결정되는 것에 맞춰 그의 정치적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FIFA 집행위원 자리를 겸하고 있는 그는 한때 FIFA 회장직을 노린 적이 있다. "FIFA 회장이든, 대통령이든 둘 중 하나에는 도전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결국 대선으로 방향을 돌리고 2002년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2012년 12월 대선에도 뛰어들 것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축구계 인맥을 보면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산업은행 소속 축구선수였던 그는 현대축구팀 창단 코치를 맡으며 정 전 대표와 인연을 맺었고 1992년부터 축구협회에서 정 전 회장과 호흡을 맞추며 경기 파주 트레이닝센터 건립 등 현안에 발벗고 나섰다. 정ㆍ재계 인사가 맡던 축구협회 수장을 차지한 데는 정 전 대표의 후원이 컸다. 네덜란드 대사 출신이자 2002 월드컵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았던 송영식 부회장, 홍명보 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도 정 전 대표의 측근이다. 이밖에 탤런트 최불암ㆍ강부자씨 등 과거 국민당 인사들도 적극적인 후원자다. 영화배우 박중훈씨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함께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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