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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정당선호도 인과관계 있다"

49세이상-한나라 ·20~40세 우리당 지지<br>정치평론가 조재목씨 논문




최근 한국선거에서 세대와 정당지지 간에 또는 세대와 투표참여 간에 상당히 강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정치평론가인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이사의 계명대 대학원 심리학과 박사논문인 ‘세대와 정치심리요인 및 투표행동간의 인과관계 분석’에서 입증됐다. 27일 이 논문에 의하면 세대는 투표행동인 정당지지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세대는 투표행동인 정당지지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전쟁세대(61세 이상), 전후세대(49~60세)는 한나라당 지지, 유신체제세대(41~48세)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엇비슷한 지지를, 민주화 노동운동세대(33~40세), 탈냉전세대(24~32세), 탈정치화세대(20~23세)는 열린우리당을 각각 지지했다. 세대는 정치심리요인인 정치이념, 정당일체감, 현 국회의원 활동평가, 정부신뢰도, 선거쟁점요인인 탄핵찬반여부의 경로에 따라 간접적으로 정당지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나 정치효능감은 정당지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또 정치심리요인이 정당 지지와 투표참여에 중요한 매개변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대가 정당지지와 투표참여에 미치는 직접효과 보다 정치심리요인인 정치이념, 정당일체감 등을 매개로 정당 지지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크다는 사실에서 추론될 수가 있다. 이와함께 17대 총선이 탄핵선거 이었다는 세대간의 평가가 실증적으로 확인됐다. 특히 세대별로 탄핵에 대한 찬성여부가 극명하게 갈려 탄핵을 찬성하는 세대는 한나라당을 지지했고, 탄핵을 반대하는 세대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다. 탄핵의 역풍 속에서도 지난 17대 총선은 역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세대별로 미약하게나마 노무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었다. 이는 세대가 이념 또는 정당일체감을 매개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정당지지에 영향을 주는 경로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다는데서 잘 나타나 있다. 조 대표는 “이번 논문의 학문적 기여는 정치심리요인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정치학과 심리학의 연계를 통해 정치행동 연구의 폭을 확대시킨데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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