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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넷 잠재력 中에 밀린다"

중국 네티즌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사용시간이 주당 약 17억6천만 시간을 기록, 미국인들의 1억2천900만 시간을 훨씬 초과하고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일 보도했다. 포브스는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최근 미 나스닥 시장에 진출한 중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 및 검색엔진 업체인 '소후닷컴'의 찰스 장 CEO(최고경영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장의 내부 연구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이미 1억5천-2억명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인터넷 평가단체인 '니엘슨 넷레이팅'은 미국 인터넷 인구가 지난 1월 기준으로 총 1억5천400만명이라고 집계했다. 포브스는 "장의 통계가 정확하다면 중국이 미국의 인터넷 인구를 이미 넘어섰거나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중국 네티즌들이 미국인들에 비해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보도는 중국이 최근 삼농(三農:농업.농민.농촌)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 8억 농민에게 12만원대의 저가 컴퓨터와 휴대폰을 보급할 계획을 세우는등 무선통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중국 네티즌 수가 작년 말 기준으로 1억1천100만명을 기록, 1년 전의 9천400만명에서 2천만명 가까이 늘어났으며 지난 2년간 18%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중국 전역의 인터넷 소비 규모가 처음으로 1천억위안(약 12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중국이 설사 인터넷 인구면에서 미국에 뒤진다고 해도 인터넷 사용시간면에서 압도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주당 15.9시간을 사용하는 반면, 미국의 가장인기있는 인터넷 사이트중 하나인 야후에 접속하는 미 네티즌은 주당 1시간이 채 못된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또 "중국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미국은 이미 인구의 절반 가량이 인터넷을 적극 이용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제 11.7%만이 인터넷접속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는 약 4억명을 넘어섰으며 인터넷을 이용하는 휴대전화 사용자도 610만에 달한다. 이처럼 휴대전화 이용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고, 2008년 하계 올림픽까지 앞두고 있어 중국이 전세계 무선인터넷 접속 성장을 주도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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