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의 K3가 지난해 10월 중국시장에 선 보인 이래 9개월(8개월 3주) 만인 지난주에 누적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출시돼 누적판매 10만대까지 9개월 1주가 걸린 K2의 기록을 2주 앞당긴 것으로 기아차 브랜드 중에서는 최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K3는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올 2월에는 K2의 월간 판매기록을 앞지르며 기아차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하기도 했다.
K3의 성공은 '디자인 경영'에서 비롯된 세련된 디자인과 상품성 외에도 중국 최고 스포츠 스타인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장지커(張繼科) 선수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신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에 기인했다는 것이 기아차 측의 판단이다. K3 호조에 힘입어 기아차는 상반기 중 중국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25% 늘어난 27만6,466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체 판매의 62%를 차지하는 K5ㆍK3ㆍK2 등 K시리즈 신차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둔 결과"라며 "올해 고객 중심의 내실강화와 브랜드 알리기에 계속 힘쓰면서 내년 3공장 가동을 제2의 도약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