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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감동의 정치?’

야권통합과 한미FTA “원칙과 절차를 지키며 유연성 발휘했어야”<br>당 대표 될 경우 “젊은층에 비례대표 거의 100% 할당하고 지역경선도 인센티브”

12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표직에 도전하는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24일 ‘감동의정치’를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까지 1년간 민주당의 원내대표로서 정국을 주도했던 그는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권통합은 반드시 하되 원칙을 지키고 절차를 밟아서 감동적으로 해야 한다”며 “만약 대표가 된다면 감동적으로 당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야권통합 과정이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강행처리나 모두 원칙과 절차보다는 유연성이 먼저 발휘되는 과정에서 갈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다시 말해 야권통합도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이 각각 전당대회와 창당을 거쳐 ‘당 대 당’으로 합당하는 3단계 통합론을 거치면 됐는데, 손학규 대표가 원샷경선을 한다고 해서 반발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김진표 원내대표 역시 고생은 많이 했는데 10ㆍ31 여야정 합의문을 채택해놓고 의총에서 효과적으로 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유연성만 발휘하고 원칙과 절차는 뒤로 밀렸다는 것이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위기시마다 합당과 영입을 통해 돌파했는데, 그때마 원칙과 절차를 지키며 유연성을 발휘했다“며 “원칙과 절차를 지키면서 유연성을 발휘하는 식으로 추진해야지, 유연성을 먼저 발휘하고 원칙과 절차를 갖추려 하면 일이 안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자신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젊은 세대를 과감하게 영입해 노장청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지역에서젊은 사람에게 여성처럼 인센티브를 줘서 경선을 하되 그래도 안되면 비례대표는 거의 100%에 가깝게 젊은 세대로 해서 민주당을 젊은 당, SNS 정당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ㆍ26 서울시장 선거 경선에서도 우리가 (젊은층에 어필하게)치열하게 했으면 박 시장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 대표로서 ‘감동의 정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지금은 민주당 등 정치권이 안철수라는 감나무 밑에 누워서 입벌리고 안철수 감이 내 입에 떨어지길 바라는 것 같다”면서 “그렇게 하면 안철수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ㆍ정세균 최고위원 등 당내 인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경남지사 등이 당에서 세게 부딪치고, 국민이 검증하고 당원이 인정하면 이들 가운데 대통령이 꼭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해 이러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어떤 경우든 당에서 제가 필요없다고 하면 제 발로 걸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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