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먹거리서 새 수익원 찾는 미국 벤처캐피털

벤처펀드 작년 농식품 투자 54%↑

무선통신기술 등 신기술 적용

생산 효율성 향상 기대 높아져


미국 벤처캐피털들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진화하는 농식품 업계에 베팅하고 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우존스벤처소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농업 및 식품 분야로 유입된 밴처캐피털 투자자금은 4억8,6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지난 1월 미국 뉴욕 소재 사모투자 기업 '페인&파트너스'가 단백질 제품 제조 및 식품안전 분야 등에 8억9,300만달러를 투자했다.

농식품 분야로 큰손들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무선통신기술·로봇 등 신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식품의 안정성과 환경친화성, 인도주의적 가축 관리를 원하는 신세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해당 농식품의 생산 효율성을 높여 수지타산을 맞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특히 생산 효율성 향상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농업자동화 분야 스타트업인 하베스트오토메이션은 2010년 이후 2,500만달러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자사가 개발한 'HV-100' 로봇 등을 사용하면 토지 1에이커(약 4,047㎡)당 화분용 식물 재배량이 50%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교외가 아닌 도심 내 일반건물을 활용한 실내경작 기법 확산도 자금시장 큰손들의 구미를 돋우고 있다. 실내경작은 주로 기존 창고나 폐건물, 컨테이너 내부에 관계시설과 인공 및 자연토양, 인공 및 자연채광 시설 등을 설치해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다. 실제로 실내경작 업체인 미국 보스턴 소재 프라이트팜스는 지난해 말 370만달러의 자본을 유치했다.

동물세포로부터 인공적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합성하려는 '모던매도'사나 식물성 원료만으로 햄버거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햄프턴크리크'사 같은 대안식품 개발업체들도 자본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햄프턴크리크만 해도 싱가포르의 재계 거물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호라이즌벤처투자 등으로부터 9,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