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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융캉 잡은 시진핑 장쩌민에 칼날 겨눌까

저우 상무위원 가택연금 조사<br>사법처리 여부 놓고 막판 고심… 장 전 주석까지 수사할지 주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저우융캉(사진) 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로이터 등은 저우 전 상무위원이 현재 베이징 가택에 연금돼 있으며 지난 11월 말~12월 초에 구성된 특별수사팀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보쉰·둬웨이 등 중화권 매체들의 저우융캉 연금설·체포설 등이 제기된 가운데 유력지인 SCMP가 단정적으로 저우 전 상무위원의 가택연금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SCMP는 유력한 소식통을 인용해 "저우 전 상무위원이 사전승인 없이 베이징의 집을 떠나거나 외부인사가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부패호랑이를 우리에 가둔 셈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시진핑이 호랑이의 이빨을 다 뽑았다"며 "5개월 동안 국영기업의 측근들을 다 처리했고 다음 화살은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저우 전 상무위원의 조사가 이미 끝났으며 공개적으로 기소해 사법 처리를 할지 여부에 대한 시 주석의 최종 결정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SCMP는 또 저우 전 상무위원에 대한 사법 처리가 중국 공산당 내 정파 간 내분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저우가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와 연루돼 있어 사법 처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내외에서는 과연 저우 전 전 상무위원의 조사가 장 전 국가주석으로 확대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중화권 매체들은 쿠데타설, 시진핑 암살시도설 등으로 저우 전 상무위원의 혐의가 확대되는 점이 결국 장 전 주석과 쩡칭훙 전 국가부주석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홍콩 명경은 저우 전 상무위원이 자신의 쿠데타 계획을 중앙정부에 고발한 청두 군구 부사령관 롼즈바이 중장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중앙당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주로 인민군 내 후방부대의 재무를 맡아온 롼즈바이 중장은 지난해 5월 베이징에서 병사한 것으로 발표됐다.

앞서 보쉰은 저우 전 상무위원이 조폭을 비호하고 그들로부터 뇌물을 받으며 사실상 중국 최대 폭력조직인 흑사회의 대부 노릇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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