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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첫 인사 보니… 측근 배제하고 전문가 중용

[박근혜 시대-인수위 인사 어떻게]<br>'지역 배려'도 중요 기준으로

윤창중(가운데) 대통령 당선인 수석대변인과 박선규(오른쪽), 조윤선 대변인이 25일 신임 인사를 위해 새누리당 기자실에 들어오고 있다. /오대근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및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한 인선 기준을 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비서실장ㆍ대변인단 인선을 통해 '측근을 배제하고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중용하겠다'는 기준을 적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박근혜 인사스타일'이 향후 인사에도 중요한 잣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창신동 쪽방촌 봉사활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비서실장ㆍ대변인단 인선에 대해 "전문성이 중요했고 그 외 여러 가지를 생각해 인선을 했다"며 "(추가 인선도) 전문성을 위주로 해 조만간에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의 인수위 첫 인사는 당선인의 말처럼 전문성을 높게 산 것으로 평가된다.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를 수석 대변인, 박선규ㆍ조윤선 전 선대위 대변인을 다시 한 번 신임 대변인으로 중용한 것은 각자의 전문성에 바탕을 뒀다는 얘기다.

유 신임 비서실장은 한국조세연구원장 출신으로 조세ㆍ재정 등 거시 경제 전반에 관한 전문성이 감안됐다. '민생 정부'를 강조해온 박 당선이 자신의 정책 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줄 인물로 유 실장을 꼽은 것이다. 윤 수석 대변인 역시 17년간 정치부 기자로, 13년간 정치 담당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30년간 정치권을 평론해왔던 경험을 높게 샀다는 평가다. 박선규ㆍ조윤선 신임 대변인도 친박계와는 거리가 멀었던 인사라는 점에서 지난 선대위 기간 동안의 능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능력 중용 인사'는 이명박 정부 초반 '고소영ㆍ강부자 내각' 등의 인사 실책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차원으로 앞으로의 주요 인선에서도 이 같은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첫 임명자들의 고향(유일호(서울), 윤창중(충청), 박선규(전북), 조윤선(서울))이 모두 탈영남이라는 점에서 보듯 '지역 배려'도 주요 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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