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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쳐입는 ‘레이어드 룩’ 뜬다

변덕스런 봄날씨 “편하게 벗고 입자”<br>백화점서 매출 최고 60% 늘어… “사계절 패션트렌드 자리매김”

올 봄 유난스레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미니 원피스와 레깅스 등을 활용한 ‘레이어드 룩(layered look)’이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어드 룩은 슬리브리스(나시) 위에 티셔츠를 입은 뒤 여기에 재킷 등을 여러 벌 겹쳐 입는 스타일로, 두꺼운 옷을 기피하는 젊은 여성들이 즐겨 입으면서 지난해부터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마다 안에 긴 옷을 입고 겉에 짧은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에 필요한 미니원피스나 레깅스, 니트 가디건, 짧은 재킷 판매가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모르간’, ‘톰보이’,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영캐주얼 브랜드 매출의 60% 이상이 이와 같은 레이어드 룩 관련 상품이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이 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레이어드 룩 관련 상품인 미니원피스의 매출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지난해 봄 세일 때보다 40% 이상 늘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벌써 제품이 완판 돼 물량을 추가 주문하기도 했다. 목동점은 레이어드 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봄 정기세일 기간 동안 여성캐주얼 부문 판매사원들이 미니원피스를 입고 일하는 한편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원피스 제안전’을 열어 ‘시슬리’, ‘바닐라B’, ‘코데즈컴바인’ 등의 원피스를 7만~19만원에 판매한다. 신촌점에서도 같은 기간 ‘미니원피스 모음전’을 진행하고 ‘ab.f.g’, ‘나이스 클랍’ 등의 제품을 7만9,000~11만2,000원에 판매한다. 이번 세일기간에 미니원피스 물량을 예년보다 30~40% 늘린 신세계백화점은 레깅스나 롱 가디건 등 기타 관련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20~30% 늘었다. 신원, 리더스피제이 등 주요 여성복 업체들도 레이어드 룩에 필수적인 미니 원피스 물량을 대폭 늘리는 한편 트렌치 코트의 대체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짧은 소매의 재킷과 니트류를 올 봄 시즌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다. 신원의 경우 블라우스 니트, 베스트(조끼)와 결합된 재킷 등 한벌로 2~3벌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이른바 ‘원 아이템(one item)’을 브랜드별로 10~12개 모델을 출시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예신퍼슨스 이미숙 마케팅팀장은 “사무실 난방이 잘되고 자가용 출퇴근족이 늘면서 가벼운 옷을 여러벌 겹쳐 입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레이어드 룩이 강세를 띄고 있다”면서 “겨울에 두꺼운 니트류가 잘 팔리지 않는 대신 여름철에 주로 입는 슬리브리스가 4계절 내내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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