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준 자산분석실장은 “채권단은 은행의 자본 통제와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 동결 등을 통해 그리스를 압박, 고사 직전까지 몰고 갈 가능성이 크다”며 “20일 유럽중앙은행의 채무 35억 유로 상환 여부가 1차 고비가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협상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신 실장은 “그리스 협상 장기화는 금융 시장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극심하다”며 “그리스 채무 재조정 협상이 장기화하고 유로 약세와 안전 자산 선호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진행된다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9월에서 12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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