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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 재정 위기국가 은행에 직접 자금 지원

유로존 정상회의 합의<br>아시아 증시 일제 올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이 재정 위기국의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구제금융 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이 이들 국가의 은행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기로 29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또 ESM이 스페인 등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더라도 변제 우선권을 주지 않기로 합의했다. 유로존 정상이 이 같은 단기 조치에 합의하면서 스페인ㆍ이탈리아 등 재정위기국의 국채 금리도 떨어지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당초 예정에 없던 유로존 정상회의를 별도로 가진 후 이 같은 방안을 곧 EU 집행위원회에 제안하고 다음 달까지 단일 은행감독기구 설치를 위한 논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단일 은행감독기구가 설치되는 대로 ESM을 통한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직접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유로존 정상들은 민간 투자가들의 스페인 국채 시장 이탈을 막기 위해 ESM에 부여했던 변제우선권도 취소하기로 했다. ESM이 변제우선권을 가지면 재정위기국이 디폴트(채무 불이행)을 맞을 경우 해당국의 국채를 가진 민간투자가들은 채권 회수 때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이 때문에 지난 25일 스페인이 EU에 최대 1,0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 ESM에 밀려 돈을 떼일 것을 우려한 민간 투자가들의 스페인 국채 투매 현상이 일어나는 등 시장 불안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로존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 정상들이 유럽의 재정문제와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1,200억유로 규모의 성장 조약(growth pact)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EU 정상회의와 유로존 정상회의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주식 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한 채 마감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전날에 비해 1.91%오른 1,854.01에 장을 마감했으며, 일본의 닛케이지수와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1.5%와 1.35% 오른 9,006.78과 2,225.4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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