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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F 전투기 구형 탈출좌석 교체해야”

지난 18일 동해상에 추락한 공군 F-5F 전투기의 추락 원인이 기체 결함으로 좁혀진 가운데, 조종석의 구형 사출(射出) 좌석 때문에 조종사들이 탈출할 수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군 관계자는 21일 “F-5 전투기에는 고도가 600m 이상인 경우에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구형 사출좌석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사고 발생 당시 F-5F 전투기의 고도는 150~200m로 추정된다”며 “고도가 낮아 비상탈출을 시도한 조종사들의 사출좌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형인 F-5기 이외의 전투기들은 고도가 제로(0)인 상태에서도 작동하는 신형 사출좌석을 장착하고 있다”면서 “조종사들의 안전을 위해 사출좌석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락한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소속 F-5F 전투기의 기체는 추락 하루 만인 19일 인양됐다. 공군 사고조사단은 음성기록장치 분석과 교신내용 확인을 통해 사고원인을 밝혀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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