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국회 노동위원장과 노사정위원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근로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계시고 그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 이후 지금까지 한진중공업 노동자 최강서씨, 현대중공업 하청기업 노동자 이운남씨 등 5명이 자살하거나 돌연사했다.
한 위원장은 박 당선인이나 자신이 분향소 및 장례식장, 송전철탑 농성현장을 방문할 계획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그런 계획을 미리 얘기하는 것보다 큰 틀에서 말씀 드린 대로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만 했다.
한 위원장은 대선캠프에 이어 대통합위가 설치된 것에 대해 "(대통합위를) 인수위와 같이 발표한 특이한 예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만큼 당선인께서 국민대통합을 중요시하고 국민과의 약속이라 꼭 지켜야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표시하는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갈등은 이번 선거에서도 여실히 나타난 만큼 우리가 계속 노력할 부분이며 48%의 반대, 소외되고 저희와 뜻을 달리하는 많은 세력을 포용하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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