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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임의분양 늘어난다

서울 강남권 지역의 임의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다. 강남지역의 경우 용적률 제한에 따른 1대1 재건축이 늘면서 일반분양이 가능한 가구수가 20가구 미만인 단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내집마련정보사가 집계한 강남권 임의분양단지는 서초구 방배동 삼성래미안 등 5개 단지 46가구. 지난해의 경우 강남권에서는 삼성건설과 신구종합건설 등 두 곳만이 임의분양 했던 것과 비교할 때,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양이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상 서울은 분양가구수가 20가구 미만일 경우 건설업체가 임의분양을 통해 공급할 수 있다.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청약금만 가지고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셈. 때문에 이들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매우 높다. 실제 지난해 삼성건설이 서초구 방배동에 분양한 무지개아파트의 경우 249대1이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달에는 삼성건설과 동부건설이 서초구방배동과 송파구가락동에 각각 12가구와 8가구를 분양한다. 방배동 삼성은 무지개 아파트를 헐고 344가구를 건립하는 단지로 37ㆍ47평형이 분양 대상이다. 3월에는 롯데건설이 서초구 서초동에 990가구를 공급, 이중 2가구를 분양할 예정. 경남기업과 월드건설도 8월에 서초동과 논현동에 각각 8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영진 내 집마련정보사 사장은 “1대1 재건축이 늘면서 강남권 지역의 임의분양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그러나 임의분양아파트도 전매제한 대상인 만큼, 자금 여건을 고려해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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