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이경숙(사진) 숙명여대 총장이 발탁됐다. 여성 인수위원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부위원장은 김형오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맡았다. 이 당선자 측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의 주요 인선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총장은 첫 여성 인수위원장이라는 상징성과 숙대를 혁신으로 이끈 최고경영자(CEO)형 총장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당선자 비서실장에는 임태희 현 비서실장이, 당선자 대변인에는 주호영 의원이, 인수위 대변인에는 이동관 선대위 공보실장이 선정됐다. 인수위 조직은 ▦총괄기획 ▦정무 ▦경제1(노동ㆍ복지 등) ▦경제2(금융ㆍ세제 등) ▦외교ㆍ안보ㆍ통일 ▦사회ㆍ문화ㆍ복지ㆍ교육 ▦사법ㆍ행정 등 7개 분과와 국가경쟁력강화특위로 구성됐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에는 한반도대운하팀ㆍ공공개혁팀ㆍ외국인투자유치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7개 분과 가운데 사법ㆍ행정을 제외한 6개 분과 간사에 실무 능력을 갖춘 국회의원을 임명한 것도 주목된다. 이 당선자 측 핵심 관계자는 “비정치인 위원장과 정치인 부위원장으로 인수위를 구성하는 등 정책 실무형으로 인수위를 꾸렸다”며 “이제 인수위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온 만큼 정권인수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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