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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전망] 세계 화약고 중동사태 흐름 주목
입력2000-10-22 00:00:00
수정
2000.10.22 00:00:00
김호정 기자
[국제경제전망] 세계 화약고 중동사태 흐름 주목
아시아의 동북단 북한에서는 50년 넘게 대립해온 미국과 북한이 관계개선을 위한 회담을 벌이는 반면 대륙의 서극단 중동에선 범(汎)아랍 대 이스라엘의 긴장고조에 전세계가 이목을 집중하며 한 주가 시작된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양국 관계 정상화의 초석을 놓을 수 있을지 여부와 `세계의 화약고' 중동이 안정을 되찾아느냐에 세계 경제도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주 후반 미 증시가 극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폭락장세에서 벗어나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한 세계 각국 증시는 이번 주에도 뉴욕증시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기술주의 실적 호전에 따라 19, 20일 연속 상승한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는 금주에 발표되는 아마존,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주요기업의 3ㆍ4분기 영업실적과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평화정착 여부 등을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 경제지표 중에서 26일과 27일에 나오는 3ㆍ4분기 고용비용 및 국내총생산(GDP)은 미 경제의 연착륙 여부를 가늠케 해줄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경제 연착륙을 위해 지난 해 6월 이후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책의 성공여부를 이 지표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8?평화협정 타결 소식에 힘입어 배럴당 32달러대까지 하락했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양측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반등세로 돌아서며 한 주를 마감했다.
쿠웨이트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친서방 국가들이 `원유의 무기화'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양측대립이 자칫 제 5차 중동전으로 확전될 경우 시장은 공황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 증시급등에 따른 미 달러화의 빠른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유로화는 지난 주 한때 사상최저치를 기록하며 유로당 0.83달러대 초반까지 주저앉았으며 일본 엔화 역시 20일 달러당 108.97엔으로 마감, 109엔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아시아 및 유럽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선진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속회담에서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입력시간 2000/10/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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